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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SS Best Epilogue

Arseniy Kan

전기및전자공학부 학사과정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산타클라라로 가는 길에 김진경 선생님께서 실리콘밸리 GESS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간략하게 브리핑을 해 주셨다. 셔틀버스가 오전 8시에 우리를 태우고 활동이 저녁 늦게까지 진행되는 등 일정이 엄청나게 바쁜 것 같았다. 하지만 진경 선생님은 이번이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고 강조하며 에너지를 듬뿍 충전하라고 격려해주셨다. 나는 그 문구가 특히 마음에 와닿았다.

나는 GESS 2024가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였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성공적인 CEO 및 기업가를 만나고, 비즈니스 조언을 직접 듣고, NVIDIA 및 Meta와 같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방문하는 독특한 경험이었다. 우리는 스탠포드에서 캠퍼스 투어를 했으며, ImpriMed와 B Garage의 CEO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통찰력을 배웠다. 한 가지 하이라이트는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CEO 중 한 명인 Hock Tan 회장님을 만나 그의 인생, 경력 및 미래 비전에 대해 질문한 것이었다. 또한, 실리콘밸리 유명 비즈니스 코치들로부터 개별 멘토링을 받았고, 궁극적으로 실제 실리콘밸리 VC들에게 우리 팀의 사업 계획을 피칭하면서 귀중한 피드백을 받고 그들의 조언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 어렸을 때 나는 이런 경험을 꿈꾸기만 했다.

실리콘밸리는 재능, 노력, 그리고 약간의 행운이 융합되어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대담한 프로젝트를 탄생시키는 특별한 지역임이 입증되었다. KAIST 공학도로서 우리는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최상의 솔루션을 찾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비즈니스 세계는 다른 원칙에 따라 운영된다. 옳고 그름, 흑백논리는 없다. 어떤 제품은 문제에 대한 최선의 솔루션일 수는 있지만 시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 결국 실패하게 된다. 실리콘밸리의 경쟁 환경에서는 시간 압박도 중요하므로 CEO는 투자자의 기대, 고객의 욕구, 팀 요구 사항 및 개인적 야망도 탐색해야 한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다양한 연사들의 다양한 조언이었다. 일부 팁은 공통적이었지만 어떤 조언은 크게 달랐다. 같은 질문에 대해 한 CEO는 어떤 답변을 하고 다른 CEO는 완전히 다른 답변을 했지만 둘 다 맞을 수도 있다. 특정한 ‘성공 공식’이 없다는 점은 고무적이기도 하다. 모든 스타트업이 똑같은 주기를 따른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내 가치관과 성격에 맞는 롤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는 KAIST에서 Global Entrepreneurship Summer School 프로그램을 접하기 오래 전부터 글로벌 기업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왔지만, 이 길은 막연하고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공학 전공 전문가로서의 경력이 더 안전한 선택처럼 느껴졌다. 이제 GESS를 통해 실리콘밸리의 활발한 생태계를 엿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직 시작일 뿐이고, 스타트업과 딥테크 비즈니스의 1%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이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갖게 되었다.

GESS 2024에 감사를 드린다. 다음번에는 연사가 되어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